쉐그렌증후군 필로카르핀 쉐그렌증후군(Sjögren’s syndrome)은 주로 눈물샘과 침샘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이로 인해 눈과 입이 지나치게 건조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이러한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가 바로 필로카르핀(Pilocarpine)이다. 필로카르핀은 타액 분비를 자극하는 콜린작용제(Cholinergic agent로 구강건조증 치료에 특화되어 있다.
쉐그렌증후군 필로카르핀 필로카르핀은 무스카린 수용체(M3 receptor)를 자극하여 외분비선의 분비를 촉진한다. 쉽게 말해 침샘과 눈물샘을 자극해 타액과 눈물을 더 많이 분비하게 만든다. 쉐그렌증후군으로 인해 기능이 저하된 침샘을 ‘깨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작용기전 | 무스카린 수용체 자극을 통한 분비 촉진 |
주요 작용 부위 | 침샘, 눈물샘, 땀샘 |
투여 경로 | 경구 복용 (정제 형태) |
약효 발현 | 복용 후 약 30~60분 내 시작 |
효과 지속 시간 | 평균 3~5시간 정도 유지 |
쉐그렌증후군 필로카르핀 모든 쉐그렌 환자에게 필로카르핀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인공눈물이나 무설탕 껌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하지만 구강건조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중등도~중증 구강건조 | 자는 동안 입이 말라 깨거나 음식 삼키기 어려운 경우 |
인공침 효과 불충분 시 | 보조요법에 반응이 없는 경우 |
안구건조 병행 시 | 눈물 분비도 증가시킬 수 있음 |
음성 SSA/SSB 항체 환자 | 항체 유무와 관계없이 증상 기반 적용 가능 |
40대 이상 여성 | 가장 흔한 발병층으로 치료 반응도 비교적 우수 |
쉐그렌증후군 필로카르핀 필로카르핀은 보통 하루 3~4회, 식후 또는 식간에 복용한다. 물과 함께 삼켜야 하며, 복용 후 타액 분비가 많아지는 것이 정상 반응이다. 다만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안압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기본 복용량 | 5mg씩 하루 3~4회 |
복용 시간 | 식후 또는 식간 (공복 권장 X) |
음식과의 관계 | 음식과 함께 혹은 직후 복용 가능 |
복용 후 주의 | 운전 등 집중력 요구되는 활동 주의 |
장기 복용 시 | 정기적 안과·심장 기능 검사 필요 |
대부분의 환자에서 1~2주 내에 침 분비량이 증가하며, 입안의 끈적임이 줄어든다. 또한 인후통, 발음 불편, 음식 삼킴 장애가 완화되며, 일부에서는 눈물 분비도 호전된다. 다만 완전한 회복보다는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약물이다.
구강 점막 | 건조감, 통증 완화 |
음식 섭취 | 씹기·삼키기 수월 |
수면 질 | 야간 구강건조로 인한 각성 감소 |
언어 기능 | 말하기 편해짐 |
안구건조(일부) | 눈물 자극 효과 동반 가능 |
필로카르핀은 분비를 자극하는 약이기 때문에 전신의 분비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땀 분비 증가, 빈뇨, 복부불편감 등이다. 대부분 경미하며 약물 용량 조절 또는 적응 기간 후 개선된다.
발한(땀) 증가 | 매우 흔함 | 땀이 쉽게 나거나 몸이 끈적거림 |
빈뇨 | 흔함 | 소변 자주 마려움 |
두통 | 드물게 발생 | 초기 적응 시 발생 가능 |
혈압 변화 | 드물게 발생 | 저혈압 주의 필요 |
심계항진 | 기저 심질환자 주의 | 복용 전 심장병 이력 확인 필요 |
시야 흐림 | 드물게 | 동공 수축에 따른 시야 변화 가능성 |
필로카르핀은 일반적으로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병용 가능하다. 특히 히드록시클로로퀸,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과의 병용도 흔하게 이뤄진다. 다만 콜린작용계 약물이나 항콜린성 약물과는 상호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히드록시클로로퀸 | 가능 | 병용 시 시력검사 정기적 시행 |
스테로이드 | 가능 | 병용에 따른 큰 부작용 없음 |
아자티오프린 등 면역억제제 | 가능 | 간기능 모니터링 필요 |
항콜린제(비스토핀 등) | 병용 금지 | 효과 상쇄 및 부작용 증가 |
항우울제(삼환계) | 주의 | 항콜린 작용 강해 건조증 악화 가능 |
필로카르핀은 단기 처방이 아니라 장기 복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약물이다. 따라서 일정 기간마다 효과 평가와 부작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와 간기능, 심혈관계 검사는 필수로 병행해야 한다.
치료 효과 평가 | 4~6주마다 | 타액량, 구강건조증 개선 확인 |
심장 기능 검사 | 연 1회 이상 | 부정맥·저혈압 여부 점검 |
안과검진 | 연 1~2회 | 안압 상승, 시야 변화 확인 |
간기능검사 | 분기별 | 장기복용에 따른 간 영향 점검 |
약물 순응도 확인 | 매 진료 시 | 복용 누락 여부 및 복용법 교육 |
쉐그렌증후군 필로카르핀 쉐그렌증후군 환자들에게 구강건조증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고통’이다. 말하기, 식사, 수면, 사회활동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필로카르핀은 이러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치료제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며, 복용 전 충분한 상담과 정밀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적절히 사용된다면 필로카르핀은 쉐그렌증후군 환자의 일상을 한층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마른 삶에 촉촉함을 되찾는 방법, 지금 필로카르핀과 함께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