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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그렌증후군 쉬르머 검사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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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쉐그렌증후군 전문가 2025. 8. 2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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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그렌증후군 쉬르머 검사 입이 마르고, 눈이 뻑뻑하다고 해서 단순한 피로라고 넘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건조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자가면역질환인 쉐그렌증후군(Sjögren's syndrome)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쉐그렌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 등 외분비샘을 중심으로 자가면역세포가 침투하면서 분비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눈물 분비 기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검사 바로 쉬르머 검사(Schirmer’s test)는 쉐그렌 진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쉐그렌증후군 쉬르머 검사 핵심정보

쉐그렌증후군 쉬르머 검사 쉬르머 검사는 눈물샘이 얼마나 정상적으로 눈물을 생성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정량적 검사이다. 작은 종이 스트립(필터 종이)을 아래 눈꺼풀 안쪽에 넣고,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젖는지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눈물 생성량이 정상인지, 저하되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목적 기초 눈물 분비량 측정
방법 눈 아래 결막낭에 종이 스트립 삽입 후 5분 측정
측정 단위 mm (5분 후 종이 젖은 길이)
정상 기준 ≥10mm (양쪽 평균)
진단 기준 ≤5mm → 중등도~중증 안구건조 의심

이 검사는 단순한 검사이지만 쉐그렌증후군 분류 기준에도 포함된,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검사다.


쉐그렌증후군 쉬르머 검사 종류

쉐그렌증후군 쉬르머 검사 쉬르머 검사는 크게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바로 무마취 검사(Schirmer I test)와 마취 후 검사(Schirmer II test)다. 이 두 검사법은 측정하고자 하는 눈물 생성의 기전을 달리한다.

측정 대상 기초 + 반사 눈물 기초 눈물만
점안 여부 마취제 없음 국소 마취 후 진행
검사 목적 종합적 분비능 평가 기초 분비 기능만 확인
임상 활용 일반 안구건조 진단 쉐그렌 진단에서 활용도 ↑
기준 수치 <10mm 비정상 <5mm 중증 건조증 가능성

일반적으로 쉐그렌증후군 의심 시에는 마취 후 쉬르머 검사(Schirmer II)를 통해 기초 눈물 분비만을 평가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대부분의 임상 현장에서는 Schirmer I 검사를 기본으로 시행하고 있다.


쉐그렌증후군 쉬르머 검사 진행절차

쉐그렌증후군 쉬르머 검사 쉬르머 검사는 비교적 간단한 외래 검사다. 별도의 준비나 금식이 필요 없고, 시행 시간도 5분 이내로 짧다. 하지만 눈에 직접 종이를 삽입하는 만큼 약간의 이물감과 눈물 자극이 생길 수 있다.

  1. 설명 및 동의: 검사 목적과 방법 안내
  2. 눈 아래 결막낭에 필터 종이 삽입: 아래 눈꺼풀 당긴 후 끝을 걸침
  3. 눈 감고 대기 5분: 자연스러운 상태로 유지 (눈 움직이지 않기)
  4. 종이 제거 후 젖은 길이 측정
  5. 양쪽 눈 평균값 기록

검사 중 눈이 자극되어 반사 눈물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검사 전 인공눈물 사용이나 안약 점안은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상 소견

쉬르머 검사에서 측정된 수치는 눈물 분비 상태를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쉐그렌증후군에서는 양안 평균 수치가 5mm 이하인 경우, 진단 점수로 부여된다. 단, 단순 안구건조증 환자도 수치가 낮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증상 및 자가항체, 조직검사 등과 종합적 해석이 필요하다.

≥15mm 정상적인 눈물 생성
10~14mm 경도 저하, 주의 필요
6~9mm 중등도 건조증 가능성
≤5mm 중증 안구건조증, 쉐그렌 가능성 ↑

특히 자가항체(항SSA, SSB) 양성 + 쉬르머 수치 ≤5mm일 경우 2016 ACR-EULAR 분류 기준에서 진단 점수 1점을 획득하게 된다.


모든 걸 알 수 있을까

쉬르머 검사는 눈물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일 뿐이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에는 눈물의 '질' 문제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지질층 불균형, 증발형 안구건조는 쉬르머 검사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보조 검사와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TBUT (눈물막 파괴 시간) 눈물 유지 시간 질적 안구건조 확인 가능
옥시플루오레세인 염색 각막 손상 확인 심한 건조로 인한 상처 여부 파악
눈물 삼투압 검사 삼투농도 변화 염증 유발 여부 확인
립뷰어(LipiView) 지질층 두께 분석 증발형 건조 여부 감별

이러한 보조 검사들은 특히 쉬르머 결과가 애매하거나, 증상과 수치가 일치하지 않을 때 유용하다.


다음 과정

쉬르머 검사에서 5mm 이하의 수치가 확인되었다면 단순 건조증을 넘어서 자가면역질환, 특히 쉐그렌증후군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자가항체 검사 항SSA, 항SSB, ANA, RF 등 확인
침샘 기능 검사 핵의학 타액선 스캔 또는 침샘초음파
소타액선 조직검사 림프구 침윤(Focus score) 확인
전신 증상 평가 관절통, 피로, 피부 증상, 폐기능 등 점검
안과 추가 평가 각막 손상 여부, 시력 저하 확인

쉐그렌증후군은 안구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쉬르머 검사 수치가 낮은 경우 전신적 접근과 전문의 협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의사항

쉬르머 검사는 간단하지만,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변수들이 존재한다. 잘못된 검사 환경은 위양성 혹은 위음성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인공눈물 사용 검사 전 최소 2시간 이내 금지
렌즈 착용 검사 당일은 렌즈 착용 피하기
눈 비빔 검사 전 눈을 세게 비비거나 문지르지 않기
주변 온도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습한 환경 피하기
약물 영향 항히스타민, 항우울제 등은 눈물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음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핵심이며 검사 전 준비에 대한 안내를 꼼꼼히 받는 것이 좋다.


쉐그렌증후군 쉬르머 검사 쉐그렌증후군은 조용히 침투하는 질환이다. 눈이 조금 뻑뻑하다고, 입이 조금 마르다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 면역계는 이미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고 있을 수 있다. 그 첫 번째 실마리를 제공하는 검사가 바로 쉬르머 검사다. 작고 간단한 검사지만, 자가면역의 시작과 범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다. 눈물이 마르기 전에, 몸이 보내는 신호를 먼저 알아차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작은 종이 한 장이 젖은 거리에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