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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경주) 어떤 행사 일까요?

일반 지식

by 지식연구원들 2025. 10. 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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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경주) —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정상회의는, 아태지역 21개 회원경제체가 모여 경제협력과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대형 국제 외교·경제 이벤트입니다.
이 회의는 ‘지금’이 직면한 글로벌 도전들 — 공급망 충격, 기술경쟁, 기후위기, 인구변동 — 을 해결하기 위해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축으로 설정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20년 만에 개최국이 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디지털·친환경·공급망·포용성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려는 전략적 의미도 큽니다.


1. 행사 개요 및 개최지 의미

  • 개최지: 경상북도 경주시 — 신라 천년 고도의 역사와 문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구로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 주제(슬로건): “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 Connect, Innovate, Prosper” (연결·혁신·번영)
  • 회원경제체(21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이 참여하는 다자협력체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약 글로벌 GDP의 60% 이상, 교역의 상당 부분을 포함하는 경제권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 중요성: 단순히 정상 선언을 위한 회의가 아니라, 경제·기술·환경·인구 등 복합적인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플랫폼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 핵심 논점: 연결(Connect)

2.1 무역·투자 자유화 및 지역 경제 통합

연결의 첫 번째 축은 무역과 투자의 흐름을 막는 장벽을 해소하고, 역내 경제 통합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아태지역 내 국가들은 자유무역체제 유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보호무역주의 및 비관세장벽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자무역체계 수호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2.2 공급망 안정 및 복원력 강화

최근 팬데믹, 지정학적 갈등, 반도체 및 핵심소재 공급 병목 등이 반복되면서, 공급망의 회복력(Resilience) 강화가 APEC 의제의 중심으로 부상했습니다.
회원국들은 원자재·제조·물류망의 다양화, 리스크 대비 매커니즘 구축 등을 논의 중입니다.

2.3 물리적 및 디지털 인프라 연결성

연결성은 단순히 도로·항만 등 물리 인프라에 한정되지 않고 디지털 네트워크, 데이터 흐름, 국경 간 디지털 통상 규범까지 포함합니다.
디지털 경제가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 프라이버시, 국경간 데이터 이동, 사이버 보안,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이 중요한 논제입니다.


3. 핵심 논점: 혁신(Innovate)

3.1 인공지능(AI)·디지털 경제 협력

혁신의 두 번째 축은 AI 및 디지털 경제입니다. 회원국들은 AI 활용과 디지털 기술의 산업화, 기업·스타트업 지원, 디지털 격차 축소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AI 협력과 디지털 인프라 확대를 ‘APEC 레거시(유산)’로 삼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3.2 AI 안전성·책임성·윤리적 활용

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함에 따라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알고리즘 투명성, 데이터 윤리, 지역간 기술격차 문제 등이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러한 윤리적·사회적 측면을 포함한 협력 프레임 구축 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3.3 기술혁신과 스타트업·청년기업 지원

혁신을 실질화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스타트업·청년기업 생태계 활성화,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지원이 중요합니다.
APEC 회원국들은 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녹색 전환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4. 핵심 논점: 번영(Prosper)

4.1 지속가능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번영의 축에서 핵심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입니다. 재생에너지·수소경제·ESS(에너지 저장장치) 등 녹색산업을 육성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협력이 논의됩니다.

4.2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녹색산업 육성

아태지역은 산업·에너지 구조가 다양하고 개발단계도 상이하기 때문에, 각국 여건에 맞춘 맞춤형 녹색전환 전략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재정지원·기술이전·인프라 구축 등이 중요한 협력 분야입니다.

4.3 포용적 경제 성장과 지역 간 불평등 완화

지속가능한 번영은 단순히 GDP 성장에 그치지 않고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을 의미합니다. 청년·여성 경제참여 확대, 지역 간 경제격차 해소, 노동시장 구조 혁신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4.4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고령화·저출산·인구감소는 아태지역의 공통적 도전입니다. 노동력 감소, 사회보장체계 부담 증가, 기술도입과 교육전환 요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런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정책협력도 중요한 의제로 포함됩니다.


5. 지금까지 협의된 주요 내용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의지

미국·중국 간 일부 무역·기술 마찰이 지속되는 가운데 APEC 회원국들은 다자무역체계 유지와 자유무역 확산에 대한 공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 측 발표입니다.
이는 관세·비관세장벽 해소, 서비스·디지털 무역 규범 강화 등을 포함합니다.

AI 협력과 디지털 규범

한국은 APEC 회원국 차원에서 AI 협력디지털 규범 설정을 올해의 주요 성과로 제시했습니다.
회원국 간 AI 데이터 공유, 알고리즘 윤리기준, 기술격차 해소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공급망 안정화

최근 경험한 공급망 충격을 배경으로, 재료·소재·부품·물류망의 복원력 강화를 위해 복수의 회원국이 협력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중국·미국이라는 주요 교역국 사이에 위치해 해당 이슈에 적극참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투자

녹색전환은 이번 회의의 필수 아젠다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경제, 지역 산업의 녹색화 등을 APEC와 연계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6. 전략적 의미 및 시사점

한국의 외교·경제 리더십

20년 만에 APEC 주최국이 된 대한민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기술·친환경·디지털 중심의 미래 성장모델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경주 개최는 지방도시의 국제회의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계기입니다.

 

산업·기업 측면

기업 측면에서는 AI·디지털·녹색산업이 이번 회의 의제 중심에 자리잡음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신기술 융합, 투자협력 확대 등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배터리·재생에너지·자율주행 등 전략산업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가능성이 커집니다.

지역경제·관광 효과

경주 개최로 인해 관광·숙박·문화콘텐츠·MICE 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지구인 경주의 브랜드 강화 및 외국인 방문 유치 확대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스크 및 과제

이번 회의는 선언이 아닌 실행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 과제입니다. AI·친환경·공급망 등 선언된 의제들이 실제 프로젝트·협약·펀딩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미·중 갈등, 지역 안보)와 국내 준비(인프라·숙박·보안)도 부담 요소입니다.


7. 결론

2025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21세기 아태지역이 맞닥뜨린 복합적 도전—디지털 격차, 기후위기, 인구구조 변화, 기술패권—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입니다.
‘연결·혁신·번영’이라는 키워드는 각국이 공유하는 비전이자, 앞으로 10년을 이끌 성장모델의 방향입니다.
한국은 이 회의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할 기회를 갖고 있으며, 경주라는 공간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앞으로 발표될 ‘경주 선언’이 구체적 실행 로드맵으로 전환된다면, 아태지역과 한국 모두에게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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